일본 홋카이도 루스츠 리조트 스키여행을 다녀온 지도 벌써 한달이 지나갑니다.
다녀온 후 집사람 눈치보랴 직장일 수습하랴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벌써 그렇게
되었네요.
불혹이 넘은 나이에 저에게 애인이 생긴 것 처럼 마음이 뛰고 설레고 하는 감정을
일본 스키에 입문하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16년 설 연휴에 병원 동료들이랑 삿포로 눈축제를 다녀올 기회가 있었는데요
여행사를 하시는 지인이 스케쥴을 짜주셨는데 이왕에 북해도까지 간 일정인데
한번 맛만 보라면서 스키장을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저희를 위해 루스츠 리조트
숙박을 짧게 넣어주셨습니다
메인으로 잡은 삿포로 눈축제는 기대보다 쑥쑥했고 맛있는 스시에 그냥 만족하며
루스츠로 향했는데요~
별 기대감 없이 그리고 한번도 스키를 타보지 못한 아저씨 셋이 간 루스츠 스키장~
갑자기 여행의 메인이 루스츠 스키로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음악이 흐르며 눈이 펑펑 쏟아지는 넓은 슬로프와 맛있는 식사 그리고 로맨틱한
분위기에 매료되었고 스키를 렌탈해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서 프로그화렌 & 보겐을
엉성하게 흉내내며 슬로프에 넘어지기를 수십번을 하면서도 즐거웠습니다.
그 짧은 스키의 경험이 직장일을 하면서도 일년 내내 일본 스키장만 바라보게 만들었습니다 ㅋㅋㅋ
다녀온 후 다음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스키장비를 구입하였고 시즌 강습을 받으며 원정날만 손꼽아 기다렸지요
드디어 그 날이 왔습니다. 스키장비를 꾸려서 공항에 도착해 삿포로 치토세로 향하였습니다
치토세 공항에서 기다렸다가 버스를 타고 루스츠 리조트로 향합니다
먹는 다고 정신이 없어 사진을 못찍었지만 치토세 공항에 맛있는 새우탕 라멘집이
있습니다.
라멘도죠에 새우탕 라면인데요~ 과장 좀 보태어 100년 정도 끊인 것 같은 깊은 맛의 새우향이
강한 라면입니다. 한번 맛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
2시간 가량의 버스 탑승입니다. 이 2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어디를 보아도
눈인 겨울 왕국인데다가 겨울 호수를 지나며 절경을 보여주기도 하며 체인을 감지
않은 버스이지만 정속을 칼 같이 지키며 무리한 운행을 하지 않으며 원칙을 지키는
일본인의 안전에 대한 고집도 볼 수 있었습니다. 버스 운전을 하며 군생활을 한
대형면허 소지장인 저에게는 1시간 거리 같아 보였지만 안전이 우선이겠지요 ^^
안타깝지만 자세한 여정을 알 수 있는 사진은 여기까지 였습니다 ㅠㅠ
루스츠에 도착해서는 먹는다고 그리고 눈을 보며 스키를 타며 즐거워한다고
처음에 가졌던 후기를 위한 사진을 꼼꼼히 찍는 것은 상상 할 수 없었습니다
스키를 즐기는 짧은 동영상 하나 올리고 다음 편에서 루스츠의 절경을 찍은 사진을
소개하겠습니다
이제 시즌 강습받고 스키를 시작하는 얼치기가 타는 영상이라 스키 실력은 보지
마시고 그 뒤 환상적인 경치만 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