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연휴 계획없이 손놓고 있다가
지난 7월 노진강 대장님과 함께한 시로우마다께(2932) 트레킹! 비바람 이겨내고 북알프스를 다녀온 감흥이 아직도 남아 있어 또 갈 수 없는지 대표님께
어려운 부탁을 드려본다 출발 이틀전에야 항공권이 나오고 우리는 설레임속에 배낭에 짐을 꾸린다
겁없이 도전하는 중년부부, 일단 저질러 놓고 볼일이다~
너무도 상세하고 꼼꼼하게 일정표 작성해준 노고은님께 감사드리며 언어는 안되도 미소는 되니까 걱정은 조금만 하고 간다
오후4시 도야마공항 도착 버스로 도야마역 이동 지방철도 같은 기차를 타고 다테야마역으로 달린다
정차 하는 역마다 옛것을 보존하며 원형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다테야마역 바로옆 센주소 요칸은 정갈함 그 자체였다 깔끔한 가정식, 정말 깨끗했던 화장실이 두고두고 생각난다
다음날 아침 일찍 무로도로 향한다 입산이란 팻말을 보며 자! 이제 산행시작이다
무로도(2450)-오야마(3003), 치고 오르는 산길이 빡세다 3000이 가까워 지면서 약간의 가슴 빡빡함, 숨도 거칠어진다 하지만 산을 넘고 넘어 산장까지 가야 하겠기에 편하게 쉴 수도 없다 ( 결국 산장엔 낮2시30분에 도착 했지만~ )
오야마-오난지야마(3015) 드디어 정상이다 아! 우리가 여기까지 기어이 왔구나 기쁨도 잠시, 하산이다 오난지야마-벳산(2874) 하산이라고 내리막만 있는게 아니다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벳산-츠루기고젠고야(2792)에 도착했다 여기서 1박하고 낼 편하게 무로도로 다시 가면된다 이렇게 이번 산행이 끝나간다 산장 앞에 떡 버티고 서있는, 아무나 접근을 허락할 것 같지않는 츠루기 다케(2999), 어마무시하다 헬기가 계속 뜨는걸보니 악산! 검악산이다 언젠간 헬맷에 등반장비 다 차고 도전해볼 것이다 검악산을 바라보며 쏟아지는 별을 덮고 이제 가슴 벅찼던 오늘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