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나에바 스키를 무사히 마치고 왔다.호도 트레블측 배려로 1월 11일 출발하여 처음 일주일은 밖에서 그리고 18일 이후에는 마침 이곳을 찾은 처와 친지들 4, 도합 다섯명과 스키를 즐겼다. 물론 85세의 스키 도사 박선생님도 참여해 주셨다. 처음 일주 간은 미츠마다의 스키 여행사가 제공한 백칸트리 상품을 이용하여 1박 2일 스키를 즐겼다. 둘째날 아침에 스키하시다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가이드 겸 대장 엔도상(성명이 정확하지 않습니다)의 명복을 빕니다. 가구라 산의 포근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와 질주를 잊을 수 없다. 18일에는 처와 친구들이 합류하였다. 19일 날은 아침 드라곤도라로 가구라에 가서 초입에서 점심식사 함께하고 박선생님 안내에 따라 타시로 미츠마다 가구라를 방문하였다. 안개가 심해 고생했다. 20일은 날이 맑아 아침나절 나에바에서 스키를 즐기고 프린스호텔측이 제공한 샤틀버스로 유자와 다운타운과 다카항을 방문하였다. 친구들은 사케 박물관을 신기해 하고 에치코 유자와 역에 넓게 자리잡은 음식및 식재료 시장의 규모와 풍요로움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1일과 22일은 가구라에 가서 미츠마다까지 스키로 방문한 일, 나에바 정상에서 주변 경치 들러보고 기념사진 찍은 후 스키로 할강한 일, 그리고 한적하고 재미있는 나에바 정상-드라곤도라 출발지까지 구간의 변화롭고 낭만적인 코스 할강이 기억에 남는다. 나에바는 정면에 30도 가까운 직선에 가까운 다운힐 코스가 있는데, 주중에는 압설이 안돼 있어 비교적 안전하고 편안하게 스키를 즐길수 있어 좋다. 날씨가 좋아 시야가 깨끗한 경우의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경치를 즐기며 하는 할강은 금상첨화라 할 수 있다. 가구라는 에어리어의 광활함과는 대조적으로 의외로 슬로프가 적다. 그래서 트리런, 백칸트리 등 파우더 스노우를 즐기는 분들에게 나에바-가구라 5박 6일을 권하고 싶다. 가구라에 있는 몇개 식당의 음식맛과 서비스로 좋다. 프린스 호텔은 음식도 다양하고 맛도 합격점을 줄만하다. 아침은 예전에는 보잘것이 없었는데 특히 2층의 메인 식당의 아침은 예전보다 훨씬 질이 향상되었음을 알았다.
호도측의 세심한 배려로 18일 전일권 혜택을 받았지만 그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고로 아침에 내 돈으로 티켓 산 것을 아쉬워했다. 결과야 어찌되었든 호도 트레블 측의 호이와 배려에 지면을 빌어 감사드린다. 또한 11일 송영버스 이용토록 끝까지 협조해 주신 우리 김혜진 선생께도 깊히 감사드린다.
니가타에서 물어물어 찾은 역 건너편의 사카나 레스토랑 ? 도 맛, 친절도, 가격면에서 우수하여 다음 번 방문 때도 찾아갈 것이다. 다만 호텔 체크 아웃 시간을 12시로 맞추어 준다면 오전 스키를 평화롭게 즐기고 점심후 조용히 니가타행 송영버스로 이동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언제부터인지 프린스 호텔에서 체크아웃후 맡아주던 짐 보관 서비스가 없어졌고 대신 유료 사물함을 이용케 된점이 변화사항인데, 이용해 본즉 전보다 나아진 점보다는 복잡해 진 면이 있다. 이는 아마도 외국인 방문객 수의 증가로 인한 호텔측의 대응이리라.
프린스 호텔 직원들은 외국어 실력이 짧고 능력에 있어서도 한계가 보인다. 예를 들면 유자와 행 샤틀버스가 예약제로 바뀐 점을 일행이 간파하고 저녁 식사후 이튿날 10시 반 차를 예약을 해놓았는데, 호텔 측의 사무착오로 결국 11시 반차를 이용해야 했다. 전전긍긍하던 젊은 직원이 안스러워 보이기도 하였다. 나에바는 역사나 주관사인 세부 기업의 힘? 에 비해 개발이 비교적 덜 된 스키장이 아닌가 싶다. 들리는 얘기로는 세부 기업의 스키장 운영방침이 지역 주민 집단을 배제하는 것이어서 이곳 지역 사회가 선뜻 스키장 확대와 개발을 지원하고 나서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이점이 우리같은 한국 스키어들에게는 매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주말을 제외하면 이곳 광할한 스키장은 정말 한적해서 스키하기에 즐겁다. 둘째, 개발이 덜되어 트리런, 백칸트로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광할한 스키에리어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에서 즐기는 스키를 만끽할 수 있는 정점이 있는 곳이 바로 나에바-가구라 스키장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덕분에 우리 일행 특히 이곳을 처음 찾은 처와 친구들이 두고 두고 못잊어 할 니가타 여행을 즐기고 돌아왔다. 호도 트레블의 협조와 배려에 깊히 감사드린다.